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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딜 에를리히, 암영의 인과

또 뭘 하고 있어?

 

훌쩍 큰 신장을 제외한다면 그를 이루고 있는 것들은 모두 같을 것이다. 차분한 검은 머리칼은 이마 위에서 산들거렸고 녹음을 품은 녹빛 눈동자는 차분히 가라앉아있었다. ‘침착하고 차분한 사람.’ 딱 그런 말이 어울릴 법한 모습이었다. 바르게 갖춰입은 교복과 정갈한 걸음소리, 차분한 표정… 이따금 장난치는 친구들 사이에서 황망하다는 얼굴을 지우지 못하기는 하지만 어쨌건 겉모습만 본다면 모범생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Carl Diehl Ehrlich
카를 딜 에를리히
188cm · 74kg · Male

Ithaca


암영

그림자형상화조종할 수 있다.

그림자는 크기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나 변형을 하지 않는다면 그림자의 주인과 똑같은 형태를 가지게 된다. 그림자의 수가 늘어날 수록 상당한 정신력을 소모하나 뚜렷한 형상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쉽게 다수의 그림자를 조종할 수 있다.

정신력과 깊은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어 두통과 혼란한 상황에 취약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능력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능력을 남용 할 경우 두통과 이명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림자에 받은 충격을 흡수해 모아둘 수 있게 되었다.

 

 

성격

 

차분한, 평등한 상냥함, 노력형 천재

처음 이 섬에 방문한 날 이후로 그의 행동은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 여전히 거짓이 없어 보이는 성실하고 바른 무던한 모습을 기본으로 주변에서 어떤 사건 사고가 벌어지더라도 잠시 파르르 떨리는 눈가는 착각이라는 듯 차분하게 시선을 돌리는 모습은 이제 너무나도 주변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이따금 친구들을 향해 한번쯤 말리는 시늉을 해보지만 입으로만 말리고 직접적으로 끼어들거나 강요하지는 않는 다는 것은 눈치가 있다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모두에게 상냥했으며 해줄 수 있는 범위에 있는 문제는 쉬이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라면 부드럽게 거절을 하거나 최대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피하지는 않는다. 이따금 꼭 한발 물러나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모습이 있는데 이는 불필요한 싸움을 싫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를은 오늘도 부지런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고한들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퇴보할 뿐이다.’ 어려서부터 귀에 박히도록 자주 들은 말은 이제 입밖으로 내지 않아도 당연하게 지키는 말이 되었다. 어른들 사이에서 ‘꽤나 영리하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고 주장하는 카를 에를리히는 타고난 천재와는 거리가 꽤 있지만 결국 목표한 것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집요하게 해냈다. 어찌보면 고집일지도 모르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것이니 좋은게 좋은 것일테다.

 

기타

 

Carl

가족 : 부모님(예르날 디 에를리히, 루이제 르네 에를리히)과 카를 본인, 7살 터울의 남동생. 4인 가족
생일 : 5월 31일
양손잡이, 왼손을 조금 더 잘 쓴다.

좋아하는 것 : 학습, 티타임, 조용한 시간, 인과 훈련, 성물
싫어하는 것 : 소음, 강요, 시간낭비
취미 : 복습, 예습, 산책, 제다

여전히 ‘제다’를 하고 있다. 항상 같은 곳에서 공부하던 그가 보이지 않는다면 인과를 훈련하고 있거나 혹은 제다를 하고 있을 것이다. 활동적인 것과는 거리가 좀 있는 탓에 조용히 찻잎을 고르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을 즐겼다.

- 기본적으로 어른들에게는 존대, 또래 친구들에게는 반말을 사용한다.
- 공용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자유롭게 구사한다. 모국어보다 공용어를 먼저 배워서 오히려 공용어를 더 편해한다.
- 다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권이 주어질 때는 양보를 먼저 하는 편이지면 몇몇가지에 있어서는 득과 실을 따져서 선택하기도 한다.
호구잡히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에 대놓고 하는 요구에는 철판으로 응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런 부분은 또 상당히 애같다.
- 이해득실에 밝으며 묘하게 능구렁이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성물을 직접 본 이후 현재까지 성물에 대해서 밝혀진 내용이나 구전되어오는 이야기를 찾아보고 있다고 한다. 주로 가설이나 인과와 연관된 이야기가 대부분이기는 하겠지만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외의 것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Ehrlich

입헌군주제를 택하고 있는 국가 메데아에 소속된 가문으로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이타카를 벗어나면 이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연합국 이타카를 이루는 국가 중 메데아의 총리직을 맡고 있는 ‘예르날 디 에를리히’가 속해있는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폐지된 신분제지만 구 고위귀족 중 하나인 가문으로 국방력에 영향을 준적은 한번도 없으나 지략이 뛰어난 영리한 이들이 대부분이라 국가 행정과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가간의 신뢰가 낮고 느슨한 탓에 연합국에 영향을 행사하지는 못한다. 일만 많은 ‘이름뿐인 총리’가 현재의 위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