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클레이데스 와트, 망상 속의 창조성.


발목까지 넘실거리는 금색의 머리카락, 뒤에서 언듯 보기에 갑충의 갈라진 등갑질과 비슷하게 생겼다. 앞머리는 눈을 아슬하게 가리지 않을 정도이다. 반으로 묶듯 두가닥 땋은 머리를 하나로 묶어 청록색 리본과 아다르마의 볼로타이로 고정시켰다. 머리위로 더듬이처럼 잔머리가 두가닥 길게 튀어 나와 있다.
길고 숱이 많은 속눈썹과 쳐진 눈매 아래로 청록색의 테두리를 두른 녹빛 눈동자 안으로 청록색의 심전도 그래프/회오리 모양의 동공이 자리 잡고 있다. 아랫입술보다 윗입술이 조금 더 두텁다. 보는 이 시점 왼쪽 뺨과 오른쪽 목덜미에 점이 있다.



망상
상상 실현
그의 인과율은 상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것에 초점을 둔다. 그가 상상해 낸 것을 현실화 시키는 것, 언뜻 듣기에는 지나치게 방대하고 위험해 보이나 그는 자신의 상상 실현을 ‘과학’에 관련한 것으로 제한했다. 그가 능력으로 상상해 내는 것은 일반적인 공상과는 다르다. 그의 상상으로 만들어 낸 것은 현 과학자들이 설명하고 다른 사람이 따라할 수 없는 부분과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기에 이는 망상과 흡사하다. 그가 ‘망상’을 실현시키는 능력과 비상한 머리가 결합하여 그가 계획한 모든 연구는 성공만을 향한다.
과학에 초점을 두지 아니한 곳에 인과를 사용할 시 지휘를 하듯 제스처를 포함 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제한에 익숙해진 나머지 방대한 것에 인과율을 사용할 경우 알려진 패널티―일정시간 혹은 기간동안 환각과 환청에 시달린다.―보다 더욱 강도가 심해져 원하지 않은 망상에 사로잡힌다.


OCCUPATION
사립 연구소장


성격
바뀌지 않는 이정표, 사그러들지 않는 빛.
그는 여전하다. 여전히 사건의 중심에 서있으며, 나아갈 곳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어주듯 확고하다. 무슨 사건이 생기더라도 그는 어두운 감정에 발목 잡히는 것을 싫어한다. 타인을 분석하듯 자신을 분석한다. 자신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것 처럼 말이다.
그는 언제나 바뀌지 않는다. 길 잃은 나그네의 지침이 되는 북극성처럼.


기타
소지품:: 담배 한 갑, 지포라이터, 휴대용 재떨이, 볼로타이 두개.
가족관계:: 무남독녀 외동딸.
이타카 연합군 부사관 출신 부모 사이에 태어난 여아로 부모의 사랑, 교육 모두 모자람 없이 받고 자랐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딸을 답답해 했지만 전쟁에 참전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이후로는 연합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당부하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특이한 말투
여전히 ‘이 몸’ ‘~일세’ ‘~이지 않느냐’ 같은 옛날 문헌, 흔한 역사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특이한 말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알프레도 다빈치 프라이머리
에우클레이데스가 2살때부터 함께한 중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솜인형… 이었으나 11살 방학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안드로이드로 개조해버렸다. 12살 봄 부터 여태까지 어린시절 유바르 솔 위안테스의 목소리를 사용중이다. 여전히 신사적인 말투.
안드로이드 A-09411
어린시절 네가 목표한 것이 뭐야? 라고 물었다면 누구에게나 ‘지적 생명체에게만 허락된 사고를 로봇이 해내는것’, ‘낮은 확률에 희망을 거는 불합리한 선택을 하는 로봇’ 을 만든다는 것이라 답했다. 이 목표는 이나티야 아카데미를 떠난 즉시 연구를 시작했으며 20N5년 제 목표를 실현시키는것에 성공. 이를 A-09411로 명명했다. 이는 트로이아, 이타카 가릴 것 없이 대서특필 되었으며 당시 학계와 세간의 논란거리가 되었다. 계속하여 인권에 대한 문제가 조명되었지만 이를 묵시하던 에우클레이데스 와트는 돌연 20N7년 A-09411을 폐기 처분을 결정했다.
발명품의 소임을 다 했을 뿐. 폐기에 대한 큰 이유는 없다.
처음 부터 끝까지 종잡을 수 없는 괴짜. 세상이 내린 그의 평가이다.
애연가
성년이 되자마자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배웠다. 알프레도가 끊임없이 금연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지만… 단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다. 최대한 줄인게 하루에 3개피. 개인적으로 몇 개 모으기도 했지만 선물받은것도 상당히 많아 그의 집에 와본 사람들은 장식장에 정리된 뜯지 않은 담배상자들이 있는걸 봤을 것이다.
주변 관계
이나티야 아카데미 학생들을 한정하여 오는 연락 막지 않고 시간이 될때마다 답을 주었다. 알려준 개인 거처로 오는 아이들도 막지 않았다. 연구실은 그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정치, 군 쪽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라면 알아내긴 쉬웠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