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르 솔 위안테스, 태양을 노래하는 자.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백발. 결이 좋은 머리카락을 풀어 내렸다. 호리호리한 체형에 선이 가늘고, 순해 보이는 외모. 눈썹은 두껍지 않고 길고 둥근 모양새. 이목구비가 뚜렷하나, 부드럽게 미소 지은 얼굴이 상당히 상냥해 보인다는 평이다. 색이 다른 금색과 녹색의 두 눈동자 또한, 늘 다정하고 밝은 빛을 지녔다.
백색이 주인 원피스 계열의 의상에 백색의 숄을 걸쳤으며, 긴 베일을 썼다. 신고 있는 건 깔끔한 슈즈. 그에게 어울리는 레이스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이 들긴 하는 모양이다. 마치 시선을 고정시키는 듯…
노래
음(노래)가 퍼져 음파를 조종할 수 있다.
소리가 닿는 곳까지가 범위. 음파는 생물과 무생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노래를 불러, 이로운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으나 반대로 이롭지 않은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노래’가 들리는 곳까지이기에 범위를 넓히려면 얼마든 넓힐 순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기력을 돋우거나, 할 수도 있었으나 반대로 타인의 기력을 앗아가는 것도 가능은 하였다. 다만, 그만큼 타인이나 생물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본인의 기력 따위가 중요했고 정신력도 마찬가지였다. 정신력이야 문제가 될 일이 없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그가 ‘노래’를 불러야 지속이 된다는 것. 그래도 이전보다는 체력이 좋아진 편에 가깝다.
그럼에도 여전히 잔병치레 등은 여전하여…좋다, 라고 할 수는 없다.
그는 수많은 이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그의 노래를 모르는 이는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OCCUPATION
가수
성격
무조건 상냥하지는 않은 / 자기 세계가 뚜렷한 괴짜 / 가볍고 유쾌한 /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그는 보통 상냥한 이였고 다정했다. 하지만 늘 상냥하지는 않았다. 그의 다정과 상냥에는 무조건적으로 이유가 있었고 이유를 붙였기 때문이다. 또한 다정하면서도 종종 날카로운 말이 섞이기도 했다.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널 도와줄게. 도움이 필요하냐 질문을 던지지만 도와주는 건 또 별개의 일이었다. 따스하지만 늘 상냥하지만은 않은 손길. 그게 유바르 솔 위안테스였다. 누군가에게 그는 우상이고, 구원이었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를 기만자, 위선자라 불렀으나… 그는 말한다.
날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은걸. 그러니 괜찮지 않겠니?
자기 세계가 뚜렷했다. 괴짜라면 괴짜. 한 발짝 떨어진 것 같은 기묘한 관찰. 마치 정원을 둘러보듯이 시선을 두는 게 기묘하다 여기는 이도 있었다. 말, 행동. 묘하게 자유로이 굴면서도 크게 무얼 어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저가 필요한 건 고를 수 있다는 기묘한 느낌. 타인을 침범하면서도 제 세계는 굳건하다는 점이 그를 괴짜로 만들었다. 제 욕심은 명확하나 얼핏 보기에는 타인을 위하는 이… 타인에게 베풀거나 도움을 주면서도 자신은 굳이 필요 없다는 기묘한 태도. 그것이 그와 타인의 간극을 넓힌다. 자신에 대한 불호 따위에도 굴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그를 기쁘게 여기기도 했다. 자신이 더 완벽해질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기도 하였으니까…불변에 가까운 변화가 그의 모든 걸 나타내기도 했다. 태양이 바뀔 까닭이 있겠는가? 질 때 조차, 변하지 않을 터인데. 그는 불변을 사랑한다. 자신이 빚어낸 결과와 자신의 빛을, 구도자라도 될 셈인지…
가볍고, 유쾌한, 밝은 면이 있었다. 잘 웃기 때문이었을까. 시원스러운 면도 있긴 했다. ‘이유’만 붙인다면야 아무래도 좋은 양 말할 때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았다. 농담 따위도, 가벼운 말도 많았으나…즐겁고, 저 보기 좋았다면 되었겠지. 이전보다는 좀 더 밝은 빛을 띄긴 했다.
그는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들려주는 것 또한. 아름답잖아, 그리고 노래는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쳐. 그건 정말로 재밌는 일이지 않니. 그의 노래는 어디에나 닿기는 하였을 것이다. 그가 원한다면야 어딜지라도.
기타
가수
그의 집안의 자본과, 유명세 덕분에 그가 대중 앞에서 노래를 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애초 입학 전부터 해오던 것이 아닌가. 유바르 솔 위안테스의 명성은 날이 갈 수록 높아졌다. 그리고 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재단, 기타 봉사와 후원 따위는…그를 정말로 ‘태양’으로 존재할 수 있는 위치에 두기 충분하였을 것이다.
물도, 피도 묻히지 않고 노래하는, 세계를 새장삼아 노래를 부르니 부족하지도 답답할 길도 없었다.
장르는 속가를 제외한 모든 장르. 국한되는 것 없이 자유롭게, 그가 원하는 만큼 노래를 불렀다. 그를 위해 쓰인 곡을 부르기도 이전의 곡을 부르기도 하였다.
많은 이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그의 뜻대로 무료 혹은 기타 방식으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어디에라도 울려퍼졌을 것이다. 적어도, 이타카나 그를 지지하는 곳에서는.
호불호
노래, 재밌는 것, 흥미로운 것, 따뜻한 것
...사실 싫어하는 게 크게 있지는 않다.
취미
노래 부르기, 산책, 타인과의 대화, 작품 감상이나 독서, 타인 도와주기. 차 마시기. 종종 새 취미 만들기도 포함된다.
특기
노래, 암기, 화술, 연기. 요리. 예술 전반에 재능이 있다.
호칭 외
보통 이름으로 부르나, 아니기도 했다. 애칭으로 부르기로 한 이들은 애칭으로 부르고. 그러다 종종 자기가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면 그러고. 자신은 이름 혹은 미들네임이 좋다고 하나 관계 없다는 듯 굴었다.
습관
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거나, 입가를 매만질 때가 있었다.
건강 외 특징
병약하진 않지만 체력이 약한 편이긴 했다. 여전히 잔병치레 따위가 좀 있는 편이다. 계절마다 고생했으며 날씨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럼에도, 이전보다는 건강해졌다. 노래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는… 물론, 쉬지 않으면 곤란했을 것이나.
양손잡이. 다만 왼손 쓰는 걸 더 좋아한다. 나긋하고, 여유로운 걸음.
목소리
부드럽고, 다정한 미성. 듣기 좋은 목소리. 말투: 보통 부드럽고, 다정하게 말한다. 반말이 주이나 존대도 사용한다.
기타
새로운 것, 접하지 못한 걸 볼 때가 더 즐거워 보이는 같다. 저가 불이익을 받거나 고생하더라도 새로운 건 신기하네…하며 즐기기도 했다.
태양은 변하지 않는다. 더욱 찬란하게 타오를 뿐…그 이름대로였다. 우습게도.
그의 집안은 여전하다.
의외로 팬서비스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