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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미지의 탐구와 변화의 응시.

너는 뭐로 만들어져 있을까.

여느때와 엇비슷한 머리모양. 늘 단정하고, 동그랗고, 검다. 세월의 흔적상 뒷머리가 다소 길어진 부분만이 약간의 변화. 전체적으로 둥근 인상. 다만 창백하고 혈색 없는 피부는 이제 익숙하다.

 

버튼 달린 코트형 상의, 검은색 반바지, 검은 스타킹과 구두, 가죽장갑, 그리고 흰 가운.

Mago
마고
156cm · 43kg · Female

변화

지정 대상의 형태, 성질 등을 변화시킨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렇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눈으로 바꾸거나, 손에 쥐고 있는 액체를 고체로 만드는 등… 대상이 가진 기존의 법칙을 거스르고 새로운 것으로 정의시킨다. 부여하는 인과율이 얼마만큼이냐에 따라 지속시간과 변화의 견고함이 달라진다.

 

 

OCCUPATION

 

연구원

 

 

성격

 

독립적 / 실험적인 / 본질

 

1.는 늘 호기심을 가지고 살았다. 이는 나의 부모 보다는 조부의 성향을 격세유전 받음이 틀림 없다. 다만 나는 태어난 이래 내 부모와 만나본 적 없으며, 가진 호기심이 무색하게도 이를 궁금해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배제 사이 어린시절을 오로지 한정된 존재와 함께 어울려 살았으니 부족한 인간성에 대해서 이제와 돌아볼 의지는 존재치 않는다. 시간이 지나 다시금 깨닫는 것은 그저 다수가 모여 사회를 이루는 각 객체도 결국 개개인에 불과할 뿐. 특수한 목적의 추구만으로 존재하는 인생에서 사소한 온정없이도 살아갈 수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어느덧 그 누구와도 섞일 수 없다 정의하며, 나는 여전히 이 사회와 분리된 곳에 자리하길 자처한다.

 

 

2. 세상에 존재하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새로운 방법과 가정. 그리고 이를 통한 결과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건 내가 가진 평생의 업이나 다름 없다. 존재하지 않는 것은 변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삶이 인과의 법칙 그 자체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로써 한가지 사실이 하나 있다면⋯

 

 

3. 결국 모든 것은 부속품에 불과한다. 사람, 동물, 식물, 생명, 죽음, 삶 보다 더 자세하고 긴밀한 그 안의 것까지 전부. 이 명제 안에는 나 또한 존재하고 있고, 언제나처럼 예외란 없다. 난 늘 각자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싶었다.

 

그리고 그를 명확하게 규정 지을 수 있는 부정할 수 없는 답을. 이제는 그 본질에 대한 변화를.

 

정의 하나, 진리는 존재한다.
정의 둘, 다만 그 또한 변화되는 것.
정의 셋, 나는 그 모든 장면을 목도할 것이다.

 

기타

 

트로이아 국가 산하 연구소 소속

 

퍽이나 낯선 무인선을 타고 돌아간 곳은 익숙한 자신의 이었다. 그 안에는 아직 돌아가지 않은 할아버지가 계셨고, 그가 떠나온 시간만큼 노화했으며, 그가 들고온 온갖 정보들을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직후 그는 제 할아버지와 늘 그렇듯 인과와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지만⋯.

 

때는 20N3년. 할아버지의 노화로 인한 사망 이후 마고는 비로소 혼자가 된다. 둘만이 유지하던 연구를 보다 양질의 공간에서 발전시키길 원했기에, 그는 직후 국가 산하 연구소로 들어가 그의 의지를 이어가기로 한다. 그가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불명예스럽게 졸업을 하기 전까지 모은 모든 정보들은 상당히 양질의 것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그는 트로이아의 절대적인 지원 아래서 인과, 성물 및 인간과 관련된 연구를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이로 인한 생활 탓에 외부와의 연락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완전히 연구소에 자리한 이후로는 대외비라는 명목하에 연구 관련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그 어떠한 소식도 나누고 있지 않다.

 

 

그 외

  • 주식은 사과와 토스트, 그리고 적당량의 물과 다수의 영양제 정도로 삶을 연명하고 있다.
  • 연구소 내 프로젝트와 그간의 성과로 인해 명예는 있다만, 인간관계는 알다시피 그닥 많지 않다.
  • 외투 내에 언제든 변화시킬 수 있게 일정 부분의 액체, 고체 등을 지니고 다닌다. 공격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자기방어 수단이라 볼 수 있다.
  • 여러모로 취향이라 할 수 있는 것이 그닥 사회통념상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고로 말하지 않는 편.